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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듣다.

클래식 음악이란...?

by 클래식:을 듣다 2021. 4. 3.

클래식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사전적인 의미로는 보통,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가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죽은 시점부터 베토벤이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죽은 시점까지를 보는 시대적 개념을 포괄하는 의미도 있지만 대게는, 유럽 또는 서양의 예술 음악을 지칭하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반 음악'이 아닌 '예술 음악'이라는 것이지요.'"예술 음악" 란 진지한 음악, 심각한 음악 ("serious"(영)), ("ernste Musik"(독))이라는 의미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다른 말로 고급문화(?)를 지칭하며, '대중음악' ("everyday music"(영)), ("Unterhaltungsmusik"(독)) 과는 상반되는 개념입니다.어렵게 보이시겠지만 간단히 말해서 재즈, 팝송, 케이팝, 민요 등이 대중적인 음악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처음부터 이렇게 개념을 나눠서 음악이 발전한 건 아니고 이 모든 것들은 최근에 와서 사람들이 정의한 것들입니다.

 

 

독일 드레스덴 대성당에 있는 질버만 오르간 / 오르간도 클래식에 속하는 악기이다 / ⓒ부산 남자가 알려주는 클래식, 복사금지

 

클래식은 어렵다?

보통 일반인들 중에서는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와 반대로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이라고 하면서 설명을 하고 강의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종종 "왜 클래식 음악은 지겹고 어려운 음악이라는 인식이 만연할까?"라는 의문점을 던지곤 합니다. 그와 동시에 두 번째로 "왜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다고 표현할까?"라는 질문도 들곤 합니다.

 

'수학'을 예로 들어보면 학문적으로 수학 은 파고들어 갈수록 어렵고, 현재까지도 미해결로 남아있는 수학 공식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 속 마트에서는 수학이라는 의미를 몰라도 계산이라는 것을 통해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죠.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의미를 몰라도 일상생활에서 계속 듣다 보니 익숙하게 되고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한몫 더해서 대중가요의 가사는 직접적이고 어렵지 않다 보니 더 쉽게 귀에 들어오게 되면서 더 친숙하게 들리게 되는 거죠. 

 

클래식 음악 또한 사람들의 특별한 의지 없이도 계속 듣다 보면 익숙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클래식 음악은 서양음악이다 보니 우리나라에 알려진 지가 겨우 100년이 넘는 시간밖에 되지 않았고 이마저도 처음에는 찬송가, 종교음악으로 발전이 되어 실질적으로 대중에게 전파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많은 애호가들이 생겨나고 전문단체들 또한 외국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요. 

 

 

그럼 클래식 음악은 쉽고 재미있을 수 있을까요?

음악을 비롯한 예술작품들 (예를 들어 미술, 건축, 문학작품 등) 은 필연적으로 시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풍습과 관습 또한 작품 속에 녹아들어 가 있습니다. 제대로 이해하기에 앞서 실질적으로 많이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거죠.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도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접근할 수 있으며, 듣는 사람들도 아는 만큼 더 많이 들린다는 표현이 여기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아리랑을 예를 들더라도, 정확히 탄생 배경과 가사의 의미를 알고 계신 분들은 실상 많이 없을지라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다가오는 거지요. 클래식 또한 많이 듣다 보면 친숙하게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쉽고 재미있는 음악이라기보다는(!), 관심을 갖고 본인이 스스로 알아가다 보면 무궁무진한 클래식 세계에 빠져들면서 흥미가 생기고 즐거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모든 시작은 그 의미를 집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끄적끄적 적어 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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